‘프리실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 조성하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조성하는 지난 7월 8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프리실라‘에서 트랜스젠더 버나뎃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여장을 소화하며 변신에 성공했다.
버나뎃은 지금은 퇴물이 되어버린 왕년에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스타로 배우자를 잃고 상실감에 빠졌지만 특유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슬픔은 털어내고 긴 여정을 함께 하는 틱과 아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조성하는 생애 최초 여장을 하고 퇴물 트랜스 젠더 역할을 소화하며 조성하만의 버나뎃, '조나뎃'을 탄생시켰다.
화려한 의상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끈하고 컬러풀한 무대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열광하게 만드는 히트 팝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여기에 조성하의 노련한 연기까지 더해져 극의 중심을 잡으며 감칠맛을 배가시키고 있다. 떠나간 사랑에 가슴 아파하지만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설레는 버나뎃 조성하는 소녀 감성의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조성하를 무대에서 만나게 된 관객들은 조성하의 색다른 모습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 ‘용의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조성하의 모습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흥겨운 춤과 노래를 선사하는 조성하의 활약은 입소문을 타고 젊은 여성 관객이 대부분인 뮤지컬 공연장에 중년층까지 불러 모으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프리실라’는 시드니의 게이 가수 틱이 별거 중인 아내로부터 시골마을 앨리스 스프링스의 카지노 쇼 출연제의를 받고 왕년의 드랙퀸 스타인 트랜스젠더 버나뎃과 트러블 메이커지만 늘 당당한 신세대 게이 아담과 함께 고물버스 '프리실라'를 타고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2876km에 이르는 긴 여정을 그린다. 9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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