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예비 신랑신부’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돌싱남 치과의사’ 강현빈 역과 ‘순둥이 약사’ 정다애 역을 맡아 ‘늦깎이 러브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묵직한 응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방송에서 그림 같은 입맞춤과 로맨틱한 ‘낭만 프러포즈’를 담아낸 두 사람은 26일 오후 방송될 ‘기분 좋은 날’ 27회 분에서 한복을 입고 단아함을 뽐낼 전망이다.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정만식과 소녀같이 해사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황우슬혜가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설렘을 그대로 펼쳐내고 있는 것. ‘이별 위기’ 속에도 오직 서로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안겨준 ‘강정 커플’이 닮은꼴 한복 자태를 드러내면서 새롭게 만들어 나갈 제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커플 한복’ 촬영은 지난 7월 중순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됐다.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짧은 리허설을 마친 후 나란히 한복을 입고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은한 분홍색 치마에 은박 포인트가 들어간 저고리를 입고 귀여운 배씨댕기를 한 황우슬혜와 짙은 자줏빛의 바지에 옅은 옥색과 노란색의 저고리를 매치한 정만식이 수줍은 듯 꼭 닮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예비 신랑신부’의 포스를 선보인 것. 스태프들 역시 “진짜 새신랑 새신부 같다!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한 목소리로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극중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느낌의 한복을 선택하기 위해 서로 쉼 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미리 준비된 몇 벌의 한복을 함께 고르는 등 열정을 보였다. 서로에게 더 나은 색상과 디자인을 추천해주며, 각각 세 벌의 한복을 입어 본 끝에 딱 맞는 ‘맞춤 의상’을 결정했다는 후문. 짧은 장면이었지만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노력하는 베테랑 배우의 투혼을 드러낸 셈이다.
그런가하면 이날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스케줄로 인해 오전 6시부터 촬영이 시작됐던 상황. 두 사람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더욱 후덥지근해진 날씨 속에, 한복까지 차려입은 채 뜨거운 조명아래 한 시간 가까이 촬영을 이어가야 했지만, 연신 서로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미니 선풍기를 쐬어주는 배려심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잠시 쉬는 시간에도 메이킹 카메라를 향해 애교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등 오랜만에 입어본 한복에 대한 들뜬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이제는 실제로도 강현빈과 정다애 같은 리얼함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완성해내고 있다”며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NG없는 호연으로 제작진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는 현빈과 다애의 이야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6회 방송분에서는 김철수(최불암)와 이순옥(나문희)이 순옥의 파킨슨병을 알게 된 후 애써 덤덤한 척 서로의 손을 꼭 부여잡는, 애틋함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순옥과 병원을 찾은 철수가 절망적인 의사의 진단에 망연자실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내 별거 아니라는 듯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순옥의 손을 꼭 잡은 것. 충격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철수와 그런 철수에게 따뜻하게 웃어 보이는 순옥의 맞잡은 손이 담겨지면서 ‘황혼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이어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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