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공습한 이래 양측 간에 유혈충돌이 더욱 심각해지는 형국이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팔레스타인 청년 아미르 시위키(20)와 사메르 마푸즈(20)가 라마단 저녁을 먹고 예루살렘 거리를 걷다가 유대인 무리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
유대인들은 쇠몽둥이와 야구 방망이 등으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렸다.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현재 예루살렘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 명의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도 구급차를 요청하지 않아 주변 주민들의 도움으로 병원까지 갔다고 말했다.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지난 2일 팔레스타인 소년 무함마드 아부 크데이르(16)가 유대인 3명에게 납치돼 인근 숲에서 불에 탄 채 살해됐고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기도 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sd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