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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오토캠핑···애마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떠나자! 오토캠핑···애마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등록 2014.08.04 09:5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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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70, 넓은 실내 공간·낮은 전고 덕에 화물 적재 편의성 높아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9단 미션·터보 엔진 역동적 성능 일품한국GM 캡티바, 중량 증가 따라 자동으로 차 높이 조절 기능 탑재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산으로 들로 바다로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최근 2~3년 사이 캠핑 활동이 신드롬에 비견할 만한 붐을 일으키면서 휴가 기간에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갈수록 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자동차와 함께 캠핑을 즐기는 ‘오토캠핑’이다.

최근 전국 각지의 오토캠핑장에는 오토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과 차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예약 과정에서부터 인파의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을 정도로 오토캠핑에 대한 열기는 상당히 뜨겁다.

뜨거운 여름,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딱 어울리는 차 3종을 소개한다.

볼보 XC70볼보 XC70

◇실용성 탁월한 ‘왜건형 SUV’ 볼보 XC70 = 볼보자동차의 XC70는 SUV와 왜건, 세단을 하나로 합쳐놓은 듯한 느낌의 차다. 무엇보다 이 차가 오토캠핑으로 제격인 이유는 왜건이 갖추고 있는 탁월한 실용성 때문이다.

XC70은 효율적인 적재 시스템을 갖췄다. 차의 전반적인 덩치는 SUV급이지만 차의 높이가 일반 세단급으로 낮기 때문에 짐을 싣고 내리기가 매우 편하다. 짐을 자주 여러 차례 날라야 하는 캠핑의 상황에서는 딱 어울린다.

4:2:4로 분할 가능한 뒷좌석은 적재물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좌석 배치가 가능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00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어 부피가 크거나 길이가 긴 수화물도 적재할 수 있다.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파워 테일 게이트’가 기본 장착된 점도 특징이다. 운전자는 리모컨과 실내 버튼, 트렁크 레버 등 3가지 방법으로 트렁크 문을 열 수 있으며 트렁크 문 끄트머리에 부착된 닫힘 버튼을 누를 때 자동으로 닫힌다.

공간 효율성은 물론 연료 효율성 측면에서도 XC70은 매우 우수하다. 연료 효율성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다는 뜻과 맥을 같이 한다.

1리터당 복합연비가 14.5㎞(고속연비 16.3㎞)인 XC70은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가 반영된 디젤 엔진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연료 걱정을 덜고 편안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꿈’에 다가서려는 자를 위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 제대로 된 ‘하이엔드급 아웃도어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가장 잘 어울린다.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럭셔리 SUV인 레인지로버는 고품격 SUV를 원하는 이들에게 ‘꿈의 차’로 불린다.

이 차의 가격은 1억원을 족히 넘는다. 최고급 모델인 5.0 SC 오토바이오그라피 트림은 무려 2억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오토캠핑을 하기에는 모든 장점을 다 가진 차로 손색이 없지만 찻값이나 연비를 감안할 때 이 차를 갖는 것에는 상당한 출혈이 뒤따른다.

그런 이들을 위한 ‘보급형’ 모델이 있다. 바로 레인지로버의 아랫급 모델인 이보크다. 이보크는 윗급 레인지로버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만 레인지로버 제품 자체가 지닌 명성이나 장점은 그대로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9단 트랜스미션을 맞물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역동적인 가속 성능과 준수한 연료 효율성, 작으면서도 쏠쏠한 실내 공간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보크는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은 웬만한 중형 SUV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뒷좌석을 접지 않은 상황에서는 최대 575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다. 골프백을 기준으로 한다면 2~3개 정도는 들어갈 만한 용량이다.

뒷좌석을 접으면 가용 적재용량은 1445리터로 늘어난다. 웬만한 레포츠 용품은 물론 자전거 1대도 들어가기에 충분하다. 트렁크는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기 때문에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낑낑댈 일이 적다.

한국GM 쉐보레 캡티바한국GM 쉐보레 캡티바

◇‘검증된 아웃도어 강자’ 한국GM 쉐보레 캡티바 = 한국GM의 중형 SUV인 쉐보레 캡티바는 과거 전작인 GM대우 윈스톰 시절부터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차로 많이 알려진 모델이다.

캡티바는 2.0리터 직분사 디젤 엔진이 내뿜는 역동적인 파워와 디젤 모델이라고 연상하기 힘든 정숙성, 넓은 실내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캡티바는 기본 적재용량을 97리터로 하고 있다. 그러나 3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용량은 769리터로 늘어나고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1577리터까지 공간이 넓어진다. 시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접고 펼 수 있다.

무엇보다 캡티바의 장점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게 차가 알아서 차고를 높이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 있다.

캡티바에 탑재된 ‘셀프 레벨라이저’ 시스템은 무거운 짐을 싣거나 많은 승객이 탑승해도 주행 후 2분 이내에 뒤쪽 차고를 높여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헤드램프도 빛을 비추는 각도를 평행으로 유지하는 기능이 있어 안정적인 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실내 수납공간이 많다는 점은 쉐보레 차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캡티바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쓰고 있는 덕분에 센터 콘솔 부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컵홀더 부분을 뒤로 밀면 수납공간이 있고 도어 포켓도 쏠쏠한 공간이 된다.

지난해부터 캡티바에 탑재된 GEN Ⅱ 6단 자동변속기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맞물려 있다. 디젤 자동차 특유의 묵직한 주행 성능은 물론 정숙성 측면에서도 큰 점수를 줄 만하다. 부드러운 서스펜션도 호평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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