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72시간의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불과 2시간 만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면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가 깨졌다”면서 “하마스와 무장단체의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을 깼다”며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우리 민족에 대한 학살을 막으려는 자위권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 탱크 포격을 가해 최소 70여명이 숨졌으며, 가자에서는 이스라엘로 로켓 포탄이 발사됐다.
또 이스라엘군은 라파 접경지대에서 땅굴 탐색을 하던 군인 1명이 납치당했다며 휴전 90여분 뒤 가자의 무장 세력이 땅굴을 수색하던 군인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마스 측은 휴전에 돌입하기 전에 이스라엘 군인 1명을 생포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유엔의 중재 아래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72시간 한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휴전이 시작된 후 2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스라엘 탱크 포격과 공습으로 가자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가자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2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대다수는 여성과 아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60여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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