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계곡서 야영객 고립 줄이어···22명 구조

3일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77㎜의 비가 내린 가운데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들의 고립이 잇따르면서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인근 덕풍계곡에서 어린이 4명을 비롯한 야영객 9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이들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한 야영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로프 등으로 2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또 오전 10시7분쯤 덕풍계곡에서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또 다른 야영객 2명도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고립에서 탈출했다.

이외에도 낮 12시9분쯤에는 삼척시 가곡면 오저리 인근 계곡에 고립된 야영객 11명은 119구조대 등의 안내로 100m 아래에 있는 교량을 통해 무사히 귀가조치됐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삼척 원덕 77㎜, 삼척 도계 52.5㎜, 미시령 59㎜, 태백 31.5㎜, 속초 30㎜, 동해 27㎜, 원주 신림 21㎜ 등이다.

정희채 기자 sfm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