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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삼탄, 동부발전당진 인수전 ‘2파전’ 격돌

SK가스·삼탄, 동부발전당진 인수전 ‘2파전’ 격돌

등록 2014.08.04 19:1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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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파전으로 예상됐던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이 SK가스와 삼탄의 맞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동부발전당진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SK가스와 삼탄만 본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예비입찰에서는 LG상사, GS EPS, SK가스, 삼탄,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인수의향서를 내 6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나머지 4개업체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대상은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 지분 60%다. 동부발전당진은 충남 당진시 교로리 일대에 지어질 1160MW급 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에 대한 사업권을 갖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부지 확보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상당부분 진행돼 바로 착공할 경우 이르면 2018년부터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동부발전당진에 매수 희망자가 몰리는 것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이 안정화됨에 따라 민간 화력발전사업권 허가가 더 이상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STX에너지, 동양파워가 임자를 찾아간 이후 동부발전당진은 마지막 남은 매물일 수 있어 기업들의 인수경쟁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부발전당진 매각가격이 동양파워 매각가를 웃도는 최대 4000억∼5000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산은과 삼일PwC는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매각 절차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편 동부발전당진은 동부인천스틸과 패키지로 묶여 매각이 진행됐으나 최근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산업은행은 개별매각으로 동부발전당진을 매물로 내놨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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