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2800대 판매 ‘月 판매 기록 경신’···현지 판매 쏘나타 10대 중 1대는 HEV연비·고객 충성도가 흥행 원동력···연말 LF 플랫폼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7월 미국 판매량은 2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과 비교하면 무려 83.8%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17.4% 늘어난 1만4149대로 나타났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7월 판매량은 월간 판매량 집계 사상 가장 많은 수치로 월간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불과 50여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더불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월 미국 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내 모델별 시장 점유율에서도 6.29%의 점유율을 기록해 6.41%를 나타낸 퓨전 하이브리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올 7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이 2만2577대인 점을 감안할 때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약 12.4%에 달한다. 쏘나타의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은 10%를 상회한다.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현지 흥행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로 꼽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상품성과 ‘현대’라는 브랜드의 힘이다.
지난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내세워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현지 진출 역사가 다른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그러나 우수한 연비와 높은 고객 충성도를 앞세워 토요타와 포드에 이은 3위에 올라 있다.
출시 4년차를 맞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지속적 성장은 현대차에게 큰 호재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북미 지역 친환경차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꾸준한 판매 호조를 기록할 경우 토요타와 포드를 긴장시키게 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선전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을 올 6월 6.45%에서 8.89%(기아차 포함)로 끌어올리며 수치를 높이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고속 질주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무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께 새로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미국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7세대 LF쏘나타의 뼈대에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처럼 플러그를 꽂아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모델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꾸준한 성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큰 희망을 걸고 있는 현대차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게 될 경우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발휘하게 될 영향력은 상당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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