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게임은 출시 초기에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밴드게임이 무심사 입점이라는 오픈 플랫폼 형식으로 전환하며 자체 심사를 거쳐 게임을 선별하는 카카오게임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수수료 역시 카카오게임보다 7% 낮은 14%의 수수료를 받으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밴드게임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밴드게임 인기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게임들이 ‘脫밴드게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밴드게임 인기순위 1위인 ‘역전! 맞짱탁구’와 3위 ‘라바링크’가 이미 카카오와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카카오게임으로 재출시된다.
밴드게임에 입점했던 게임들이 카카오게임으로 출시한다고 해서 밴드게임의 전망을 어둡다고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미 카카오게임이 다져놓은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온 만큼 오랜 시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 측에서도 길게 보고 천천히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주변에서 밴드게임을 독촉할 필요는 없다.
지속적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아직은 밴드게임이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카카오게임과 대등하게 경쟁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기반을 마련해 다양한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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