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세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 ‘사랑만 할래’가 연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배우를 넘어 개인적인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이규환이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할래'(극본 최윤정, 연출 안길호) 기자간담회에서 “나와 다른 젊은 배우들과는 나이차이가 있어서 조금 갭이 있다”며 어느새 젊은 배우들과 거리가 있음을 토로했다.
이어 이규한은 “이 친구들끼리 잘 지내는 것 같다. 애들과 잘 지내봐야 돈이 많이 든다.(웃음) 우리 드라마는 인원 많다. 한 번 모이면 10명 정도 모인다. 감당 안된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거리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이규한은 “나는 나중에 캐스팅 된 편인데, 콘셉트 회의 때 뒤 늦게 갔다. 여자 배우들 확인 한뒤 ‘나는 여자 친구가 있다’고 얘기해 더욱더 거리감이 생겼다”면서 “커플들 간에 각자 사건이 다르고 연기 내용이 다르다. 서로 부딪히는 장면이 거의 없다. 일주일 내내 촬영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쉬는 시간이면 다른 팀이 연기 하고 있는 편이라 시간 맞추기 상당히 어렵다. 다 같이 모일 부분이 별로 없어서 개인적인 감정이 생길 틈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우주 역의 윤종훈은 “오래 뭉쳐 있으니 살짝 호기심 있던 것도 달아나 썸과는 거리가 멀어져 있다. 이제는 동료애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곁에 있던 서하준이 “우주형이 정곡을 찔렀다”도 답했다.
이어 서하준은 “가면 갈수록 동료 여자 연기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저런 모습의 여자구나, 동료구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 깜짝 놀라게 되기도 한다. 확실히 동료가 된 것 같다”면서 “그런데 같은 동료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간만 나면 서로 여가 생활 같이 즐길 수도 있을 만큼 친하다”고 밝혔다.
또한 임세미는 “이제는 눈만 봐도 컨디션 알 만큼 돈독해져 가고 있다. 사랑이 남녀간의 감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처럼 사랑 하는 것도 있다. 앞으로 더 깊어져 갈 것이다”고 말했으며 김예원은 “맞는 얘기다.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정이 쌓인다. 가족같은 정이다. 특히 우주(윤종훈 분)는 극중은 연하지만 실제로는 오빠다. 늘 큰 그릇처럼 나를 잘 받아줘 고맙다”고 밝혔다.
또 남보라는 “나도 여배우인지라 처음에 반짝반짝 빛났는데 지금은 잠자기 바쁘고 살기 바빠 민낯으로 촬영장에 모습 드러내 죄송할 따름이. 내가 극중 연기를 어려워 그걸 깰려고 더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재미있고 유쾌한 촬영장. 잘 지내요~”라고 애교만점 멘트로 주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 연상연하의 편견을 이겨낼 상큼 발랄 여섯 남녀의 로맨스와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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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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