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규연체 발생액이 정리규모를 상회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발표한 ‘2014년 7월 말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7%로 전월 말(0.80%0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금감원 측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웃돌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4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이 1.0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가계대출도 0.01%포인트 상승한 0.66%를 기록했다.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10조8000억원으로 한달전과 견줘 0.5%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78조3000억원으로 7월 중 1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4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고,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511조7000억원, 49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개선추이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확대 및 중소기업 신규연체 증가 등을 감안,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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