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손해보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회장은 문재우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퇴임한 후 1년만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17년 8월31일까지다.
장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시장활력 저하, 소비자 주권의 강화 추세 등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길 수 없도록 근본적인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로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장 회장은 우선 세월호 사건을 통해 봤듯이 사회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며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국민안전 중심의 ‘통합 재난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인 만큼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혀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은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손해율 상황은 손보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손해보험업계는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기하기 의해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단기 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으로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신뢰받는 손해보험’이 되기 위해 “소비자신뢰 구축은 시대적 책무이자 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민원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모집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이력관리 및 불완전판매 점검 등을 통해 업무질서 유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과 꾸준히 소통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등 소비자보호라는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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