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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 사고에도 상반기 경영실적은 양호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에도 상반기 경영실적은 양호

등록 2014.09.04 12:00

수정 2014.09.04 12:47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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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카드 발급 줄고 체크카드 늘어

정보유출 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은 양상을 보였다. 또 신용카드 발급은 줄어들었으며 체크카드 발급은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는 9371만장으로 전년말(1억203만장)대비 8.2%(832만장)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수는 9886만장으로 지난해말(9752만장) 대비 1.4%(134만장) 증가했다.

신용카드 감소는 휴면카드의 자동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중 휴면 신용카드는 990만장(전체 카드수의 10.6%)으로 전년말 대비 29.0%(405만장)줄었다.

상반기중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296.4조원으로 전년동기(282조2000억원) 대비 5.0%(14조2000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 등에 따른 회원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3조3000억원) 증가한 243조1000억원에 그쳤으나체크카드 이용실적이 53조3000억원으로 25.7%(10조9000원) 증가한데 기인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0%로 전년동기(15.0%)에 비해 3.0%포인트 증가했다.

또 카드대출은 46조원으로 전년동기(48조5000억원) 대비 5.2%(2조5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현금서비스가 31조8000억원으로 7.8%(2조7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카드자산(신용판매+카드대출)은 7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81조원)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신용판매자산이 51조7000억원으로 2.8%(1조5000억원) 감소에 기인했다. 반면 카드대출은 28조2000억원으로 1.4%(4000억원) 증가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93%로 전년말(1.82%) 대비 0.11%포인트 올랐으며 상각·매각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실질연체율도 2.68%로 전년말(2.65%)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37억원으로 전년동기(9463억원) 대비 13.5%(1274억원) 증가했다. 단 삼성카드의 비경상적 유가증권매매이익(2091억원)을 제외할 경우에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부문에서는 이자수익(1771억원)이 13.3%(272억원) 감소했으나 유가증권매매이익이 181.1%(1780억원) 증가했으며 비용부문에서는 대손비용(8482억원)이 삼성·신한카드를 중심으로 29.0%(1909억원) 올랐으며 카드 재발급 비용 등 카드 관련 비용 또한 3.7% (1693억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카드 이용성향의 변화(체크카드 사용확대 등), 카드시장의 포화상태 등으로 카드부문에서의 더딘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높은 겸영업무 개척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고 비용절감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일 경우 일정수준의 수익성은 기대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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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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