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골든타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이국종 교수가 집도를 담당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5일 오전 소속사 측에 따르면 “리세가 아직 중태이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혈압이 낮아져 수술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리세의 집도의인 이국종 교수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 센터장으로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전신에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생사의 기로에서 기적처럼 살려낸 명의다.
리세는 머리와 배,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부어 수술을 중단, 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오전 대구에서 KBS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후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도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지점에서 탑승한 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두 차례 CPR을 시도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멤버 고은비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5일 오전 8시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故 고은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발인식에 참석한 멤버 애슐리와 주니는 목에 깁스를 한 채 오열하며 은비를 배웅했다.
또한 얼굴에 심한 골절상을 입은 이소정은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소정과 리세의 부모님은 딸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 곁을 지키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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