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변모하는 캐릭터가 될 겁니다"
인물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아침드라마 시청률 1~2위를 다투고 있는 SBS ‘청담동스캔들’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호(강성민 분)가 극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자상한 남편 수호는 현수(최정윤 분)의 가출 이후 평정심을 잃고 엄마인 복희(김혜선 분)를 원망하며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자는 말도 서슴지 않는 등,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데 이어, 현수가 집으로 들어온 뒤 결혼 전부터 연인 관계였던 영인(사희 분)의 존재가 드러나며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였다.
수호 역을 열연하고 있는 강성민은 '청담동스캔들'의 인기에 대하여 "처음에 대본을 받고 촬영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감사하게도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실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대본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보시는 분들도 금방 몰입하신 것 같다"라며 시청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현수에 대한 수호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 대해서는 "사실 수호를 연기하면서 저도 현실 속에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수호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때는 상대의 외모를 많이 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게 되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에게 점점 좋아지는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극중 현수처럼 제 가족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았다면 저도 수호처럼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현수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수호가, 집착의 대상을 잃었을 때 이전과 다르게 괴팍하고 터프한 면을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 전에는 이런 연기를 못해봤는데 시청자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서 만족스럽"며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31회부터 수호의 내연녀인 영인이 등장하면서 극적인 반전과 함께 수호가 어떤 캐릭터인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강성민은 이에 대해 "결국 수호는 악역이다. 그래서 어떤 형식의 악역이 될 것인지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무조건 악한 짓을 일삼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타당성을 가지고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수호의 성격을 일관성 있게 그려가면서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악역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극중 엄마 복희 역을 하고 계신 김혜선 선배님과는 KBS에서 방송했던 '힘내요 미스터김'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고 현수 역의 최정윤씨와도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반효정 선생님도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모니터도 잘 해준다. 그러다보니 서로 짧은 기간에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고 저희 드라마가 초반에 탄력을 받을 수 었던 것 같다"며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청담동스캔들'은 앞으로도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제 배역인 수호도 변신을 거듭할 것이니 그런 점도 눈여겨 봐주시면 흥미로울 것이다. 저희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청담동스캔들'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며 기대를 당부하였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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