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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상돈 영입’ 소식에 ‘쑤신 벌집’된 野

박영선 ‘이상돈 영입’ 소식에 ‘쑤신 벌집’된 野

등록 2014.09.12 08:25

이창희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사진=이상돈 교수 공식홈페이지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사진=이상돈 교수 공식홈페이지

최근 잇따른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외부 인사 영입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외에서 적잖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11일 박영선 위원장은 이상돈 교수 영입에 대한 의사를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이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치와 정당 개혁에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입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상돈 영입’ 계획은 당내로부터 거취 압박을 받고 있는 박 위원장이 꺼내든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당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를 자신의 추천 인사에 맡겨 영향권 아래 두는 동시에 자신은 원내에 집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국회는 하루 종일 술렁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교수는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와 정치쇄신특위를 두루 거치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적잖은 기여를 한 인물이다. 과거의 적장을 현재의 수장으로 맞을 수 없다는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의원들은 박 위원장의 공식 발표도 있기 전에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친노그룹을 비롯한 당내 의원 54명이 성명서를 내고 “이상돈 교수 영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역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광화문에서 단식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은 ‘결사 저지’ 의지를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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