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요우커주’로 분류된 코스피 상장기업 19곳과 코스닥 상장기업 12곳 등 총 31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51.0%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 코스닥이 12.8%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관련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화장품업체 한국화장품으로 같은 기간 무려 347.8%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역시 화장품업체인 코리아나가 165.9%,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 138.9%, 최근 주가 200만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이 111.1%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종목도 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방용품업체 락앤락의 경우 기존 2만3000원이었던 주가가 1만2400원으로 46.1% 하락했고 매일유업 역시 4만4800원에서 3만4700원으로 22.5% 떨어졌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해 실적에 따라 주가도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요우커관련주 중 8곳이 이미 지난해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고 또다른 8곳도 적자로 전환되거나 지속된 만큼 향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수혜주들이 소비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3분기가 마무리되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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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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