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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한국경제 블루칩 자리매김

[포커스]요우커 한국경제 블루칩 자리매김

등록 2014.09.19 07:30

수정 2014.09.19 07:32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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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국 관광객 해마다 증가
여행수지 개선 등 경제 효과 톡톡

중국인 관광객(요우커·游客)가 한국경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경절과 2014 인천아시아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요우커의 대거 한국 방문이 예상되면서 한국경제 전반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올해 국경절을 앞두고 요우커가 대거 방한할 것으로 보여 침체된 한국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사진 김동민 기자>올해 국경절을 앞두고 요우커가 대거 방한할 것으로 보여 침체된 한국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사진 김동민 기자>


◇중국 국경절 요우커 대목 기대감 = 중국인의 해외 관광객 수의 급속한 증가는 자국의 경제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8% 이상의 고도 성장률을 기록해 온 중국은 위안화 강세 및 임금 상승의 지속으로 해외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2011년 중국 출국자수가 7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중 한국에만 200만명 이상 찾았다.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은 2005~2011년까지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2년 9월 기준 전체 한국 방문객의 25.7%를 차지했을 정도다.

올해에는 50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방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국경절(10월1~7일)과 2014 인천아시아게인(9월19일~10월4일)이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 대목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동안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1만8000명보다 35%(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이 기간 방한하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전망치 32만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요우커 한국경제 붐업 촉매제 = 중국 관광객은 이제는 한국경제의 더 이상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에서 이 같은 사실은 명확해진다.

여행수지 개선 이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확대, 중국 자본의 직접 투자 유치 효과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서비스수지는 1999~2011년까지 1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2년에는 30억달러로 흑자로 전환했다.

당시에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을 때다. 또한 2012년에 중국 상하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뤼디 그룹’이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 관광객 증가는 중국 자본의 직접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큰 것도 내수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와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업무 지원기관 한국문화정보센터가 상반기 외국인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상반기 국내 카드이용액은 총 4조8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이중 중국 관광객만 2조5515억원(52.8%)를 국내에서 결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한국에서 쇼핑에 지출한 금액을 묻는 질문에 ‘100만원 이상 썼다’는 응답이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인 관광객은 28.7%를 앞지르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즉 요우커의 경제 효과는 증권가뿐만 아니라 유통업, 관광업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 조사에서 지난 15일 요우커주로 분류되는 코스피 19개, 코스닥 12개 종목의 지난해 12월 30일 주가 대비 올해 9월 11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51.0% 올랐다.

앞으로 중국 관광객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점에 한국에 있어서는 요우커는 반가운 손님이다.

김예구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중국 관광시장은 2010~2020년 여행건수 기준 연평균 9%, 시장가치 기준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해외 여행은 연평균 17%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요우커의 경제적 효과를 일시적 아닌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광수 코트라 선진시장팀 차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여행형태는 단체여행객보다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더 높다”면서 “자유여행을 즐기는데 언어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유명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확보한 중국어 관광 안내소 및 중국어 가이드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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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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