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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면’ 전환 삼성-반올림 협상, 실타래 풀릴까

‘3자 대면’ 전환 삼성-반올림 협상, 실타래 풀릴까

등록 2014.09.17 18:2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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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가족대책위 따로따로 행보···삼성까지 3자 모두 “얘기 듣겠다”

17일 건설회관에 도착한 반올림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17일 건설회관에 도착한 반올림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과 반올림이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해 오던 협상이 반올림 측의 내부 분열로 ‘3자 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엉킨 실타래가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제8차 협상에서 반올림 측은 지난 7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가족대책위가 별로로 참여했다.

당초 반올림과 피해자 및 가족 등 8명으로 구성됐던 교섭단은 송창호씨 등 6명이 반올림과 이견을 보이면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삼성과 독자적인 협상에 나섰다.

반올림은 사과·보상·재발방지 등 3가지 안건을 모두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가족대책위는 삼성이 제안한 보상을 최우선으로 논의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이뤄진 7번째 만남에서는 협상 주체를 두고 논쟁을 벌이다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올림은 삼성과 대책위가 같은 자리에서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8차 협상에서도 협상 주체에 대한 논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3자 모두 상대의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가장 먼저 협상 장소에 도착한 반올림 측은 “가족대책위 6분이 독자적으로 교섭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존중한다”며 “교섭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삼성과 대책위의 얘기를 들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가족대책위 측도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어떻게 할지는 협상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상장에 도착한 삼성 측도 “가족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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