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방한 (2014년 8월 14일~18일) 한 달 뒤 KBS에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바티칸이 주한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서 보내온 이 편지에는 “교황께서 4박 5일 교황 방한의 방송을 수행해준 주관방송단 KBS에 깊은 감사를 보내셨습니다”라며 바티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의 서명과 함께 KBS와 한국 국민에게 전하는 인사가 담겨있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KBS가 교황 방한에 대한 전반적인 보도와 함께 타 방송사 그리고 기자단과의 협조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교황 방한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교황께서는 한국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를 약속했고 KBS의 임직원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은총과 기쁨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셨다”며 한국과 KBS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국무원장은 로마 교황청에서 바티칸 국무원의 모든 것을 통솔하는 직책으로 우리나라의 국무총리에 해당한다. 교황청의 대변인이 아닌 국무원장이 자신의 서명과 함께 교황이 방문했던 나라나 특정 방송사에 공식적으로 감사 편지를 보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편지를 전해준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는 “교황의 이번 방문은 사도 방문이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KBS의 노력으로 종교적인 행사를 넘어 한국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며 교황께서도 이 같은 이유로 많이 기뻐하셨다”라고 전했다
KBS는 교황 방한 주관방송사로서 지난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의 교황 방한을 맞아 주요 교황 일정 생중계하고 124시간 전 세계 웹캐스팅 방송, 국제신호 송출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교황 방한 소식을 알렸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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