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박태환, 자유형 1500ｍ 4위···쑨양 2연패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중국의 쑨양이 1위로 결승점에 들어온 뒤 아쉽게 4위로 들어온 한국의 박태환에게 박수를 쳐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태환(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출전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한국 기록(14분47초38)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15분12초15에 레이스를 펼쳐 4위에 머물렀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금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지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 획득은 불발됐다. 세 차례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현재 19개의 메달을 딴 박태환이 출전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ｍ 경기를 치렀다. 세계 기록(14분31초02) 보유자인 중국의 쑨양이 14분49초75의 기록으로 2연패를 이루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초반 150ｍ 구간까지는 쑨양에 이어 2위로 헤엄쳤다. 하지만 200ｍ 구간을 돌 때 야마모토에게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후 왕커청과 격차도 점점 줄더니 400ｍ 구간에서는 3위 자리마저 내주고 끝내 4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