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조로’의 왕용범 연출이 작품의 인기 비결을 꼽았다.
‘조로’는 지난 2011년 초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한 ‘조로’는 화려한 회전 무대, 흥겨운 선율, 스릴 넘치는 검술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왕용범 연출은 “영웅이야기를 무겁게 풀고 싶지 않았다. 장르가 뮤지컬인 만큼 재미있으면서 즐길 수 있지만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로 소통하고 싶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 시대와 많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제성장을 위해 대륙 횡단 열차철도를 건설하는 거대한 사업을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막중한 세금을 거둬들인다.
하지만 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강제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지경에 이르러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지만 그런 시민들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다. 친구, 선 후배, 동료, 가족 등 누구나 조로 일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연민이 생긴다.
극 중 디에고의 비장함이 느껴지는 솔로곡 ‘호프(Hope)’를 비롯해 조로와 루이사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아임 어 풀(I′m a fool)’, 열정의 플라멩고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바일라 메(Baila Me)’, ‘밤볼레오(Bamboleo)’ 등이 극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김우형, 휘성, Key, 양요섭, 서지영, 소냐, 안시하, 김여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조로’는 오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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