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에 휩싸인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측이 뮤지컬 ‘9번 출구’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tvN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9번 출구’의 이정주 작가의 주장과 달리, ‘아홉수 소년’은 어떤 작품의 영향도 받지 않은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아홉수 소년’ 박유미 작가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박유미 작가는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을 글을 게재해 이정주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유미 작가는 기획 과정과 배경을 설명하면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아홉수에 대해 박 작가는 “비슷한 시기에 ‘아홉수’를 소재로 한 작품이 한꺼번에 두 작품이나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러나 올해 방송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마녀의 연애’ 역시 39세의 아홉수를 겪고 있는 여성이 주인공이었을 만큼 ‘아홉수’라는 소재는 여러 드라마에 사용되었습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사전 확인절차 없이 ‘아홉수 소년’에 표절작이란 딱지를 붙인 점과, 그로 인해 연출진 및 프리랜서 작가진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9번 출구’측이 온라인 등을 통해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계속 게시, 유포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정주 작가가 ‘아홉수 소년’과 자신의 작품 ‘9번 출구’와의 유사한 점을 들어 시청자게시판에 입장을 전했다. 대본 상의 소재나 등장인물 설정 등이 과하게 겹치는 점들은 공연진 뿐만 아니라 공연을 보았던 관객 분들이 먼저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굉장히 비슷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 작가는 지난 2일 ‘아홉수 소년’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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