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상이란 없다”며 “BEST 아닌 BETTER를 추구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이 부회장은 10월 ‘CEO레터’를 통해서 “날로 경쟁은 심화되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멈칫하는 순간 기존의 강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주자에 밀려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혁신적인 트럭타이어인 미쉐린의 와이드 싱글 타이어를 이 같은 예로 들었다.
일반적으로 대형트럭은 무거운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두 개의 타이어를 한 세트로 해서 장착하지만 와이드 싱글 타이어는 타이어의 폭을 넓혀 두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하게 되면 타이어 가격이 저렴해질 뿐만 아니라 연비와 유지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경량화를 통해 화물 적재량을 늘리는 등 고객에게 큰 장점을 줄 수 있다.
미쉐린이 처음 이 제품을 개발했을 때는 북미에서만 10년간 1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4년 만에 200만개를 판매했고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판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미쉐린은 세계 최고의 타이어메이커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현실에 만족하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개선된 제품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져 고객들이 ‘효성’을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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