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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삼성직업병협상 조정위 비판···조정위원장에 공개서한

반올림, 삼성직업병협상 조정위 비판···조정위원장에 공개서한

등록 2014.10.10 17:1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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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상해온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최근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반올림은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지형 전 대법관에게 10일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조정위원회가 교섭장에서 반올림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황상기, 김시녀씨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 교섭단은 당초 8명이었지만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교섭단에서 나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조정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8일 9차 협상에서 앞으로의 교섭을 중재해 줄 조정위원장으로 김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정위원회는 총 3인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나머지 2명의 조정위원 선임은 김 전 대법관에게 맡겼다.

반올림은 “지금 반올림과 삼성전자의 교섭에 조정위원회는 필요하지 않고 지난 8월 제6차 교섭에서 진행되던 논의를 성실하기 이어가면 된다”며 “당사자가 원하지도 않은 조정위원회가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꾸려지는 것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반올림은 “삼성 직업병 문제는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들의 삶이 걸린 문제”라며 “7년 동안 삼성직업병 문제를 제기해 알리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온 반올림이 직접 이 문제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지지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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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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