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사람의 마음’이 ‘장얼 표 국민 퇴근송’으로 뜨거운 인기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자정 발매된 ‘사람의 마음’은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차트에 진입하며 자리 선점에 성공한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3집 타이틀과 동명인 곡으로, 지칠 정도로 열심히 살고도 찜찜한 마음으로 귀가하는 이들에게 장기하와 얼굴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이제 집에 가자. 오늘 할 일은 다 했으니까’, ‘집에 가자 나는 정말 지쳤으니까’, ‘그냥 자자 오늘 하루도 길었으니까 그냥 자자 더 이상 생각할 힘도 없으니까 그냥 자자 내일 하루도 길테니까’ 등 혼자 읊조리듯 털어놓는 가사들이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평이다.
특히 ‘사람의 마음’ 가사가 공개되면서 꾸준히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식 SNS를 통해 게재됐던 ‘집에 가자’라는 메시지의 비밀이 풀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장기하와 얼굴들 측은 방송 스케줄을 마친 장기하의 퇴근길,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 아이의 모습, 기지개를 켜며 하루를 정리하는 노홍철의 친근한 모습이 차례로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사진들에 ‘집에 가자’라는 코멘트를 동일하게 붙여 신곡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 바 있다.
결국 ‘집에 가자’는 ‘사람의 마음’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메인 가사이자,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집에 돌아가 푹 쉬자’는 곡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타이틀곡 키워드로 나타났다.
앞서 3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멤버들은 지난 14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정말 하고 싶은 건 다 해봤네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는 글을 올려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3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을 위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비틀즈가 사용했던 악기인 리얼 멜로트론을 국내 최초로 이용해 수록곡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착한 건 나쁜게 아니야’를 녹음했다. 또, 장기하와 얼굴들이 앨범 전곡 편곡을 함께 진행하며 최고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믹싱·마스터링을 시도하는 등 완성도에 힘을 쏟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3집 앨범 ‘사람의 마음’은 온라인 버전과 오프라인 버전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온라인 버전에는 타이틀곡 '사람의 마음'을 포함해 총 12개 트랙이 담기며, 오프라인 버전 앨범에는 ‘별 일 없었니’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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