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작년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에 비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떨어졌다. 그밖의 이자보상비율과 금융부담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과 2012년의 영업이익률은 4.1%로 동일하다. 제조업의 경우 2012년 5.1%에서 작년 5.3%로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지만 영업외수지 악화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하락했다. 2012년 -0.7%였으나 올해는 -1.2%로 나타났으며 제조업도 2012년 0.1%에서 2013년 -0.6%로 하락했다.
하락세는 영업외수지 중 외환손익과 투자·유형자산처분 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성으로 환율손익은 2012년 0.2%에서 0.1%로 떨어졌으며, STX와 쌍용 등의 기업 구조조정 등에 기인하는 처분자산손익은 2012년 0.4%에서 0.1%로 크게 줄었다.
반면 저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이자부담과 금융비용부담은 줄어들었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12년 260.0%에서 283.9%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데 비해 금융비용부담률이 줄어들어서다. 2012년 매출액영업익률은 4.11%, 2013년은 4.14%로 소폭 상승했으며, 금융비용부담률은 1.58%에서 1.46%으로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의 비중은 전년(32.0%)에 비해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이 500% 이상인 업체수 비중은 늘어 전년 35.4%에서 2013년 37.4%로 집계됐다.
윤재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2013년 국내 법인기업의 성장성지표는 하락했으나 안정성지표는 개선된 측면이 있다”면서 “영업익이 2012년과 동일한데 비해 영업외수지와 이자보상비율이 달라졌다는 것은 대외변수가 기업 영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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