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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수영-정지훈·크리스탈, 가시밭 사랑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감우성·수영-정지훈·크리스탈, 가시밭 사랑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등록 2014.10.17 10:1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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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생에 봄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캡처사진= '내생에 봄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캡처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내생애 봄날’ 감우성-수영,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정지훈-크리스탈 커플이 가시밭길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MBC '내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제작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어렵사리 사랑을 시작한 감우성(강동하 역)과 최수영(이봄이 역)의 사이를 알게된 심혜진(조명희 역)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16일 방송에서 동하(감우성 분)와 봄이(최수영 분)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야만 했다. 봄이의 어머니 명희(신혜진 분)는 봄이가 전 애인 동욱(이준혁 분)과 헤어진 이유가 동하 때문이며 동하가 봄이 심장기증자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하와 봄이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느냐, 네가 결혼하려던 사람 형이다”라고 다그치는 명희에게, “나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들 많고, 잘못했다는 것 알지만 한번만 그렇게 살고 싶다. 욕심대로 살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사진= MBC '내생애 봄날' 방송캡처사진= MBC '내생애 봄날' 방송캡처


동하도 마찬가지였다. ‘안 되는’ 현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았고, 그래서 봄이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비겁한 행동이 봄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임을 알기에 더욱 용기를 냈다. 그는 혁수를 찾아가 이런 마음을 힘주어 말했다. “더는 물러서지 않고 제가 다 감싸겠다. 누군가의 걱정, 힘든 상황들을 하나씩 감싸며 풀어나가겠다.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며 사랑을 지킬 것임을 이야기했다.

또 16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이하 내그녀)에서는 세나(크리스탈 분)를 밀어내던 현욱(정지훈 분)의 마음이 무너지고 가시밭길 사랑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나는 일찌감치 현욱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으며 그녀를 밀어내려는 현욱의 마음도 모른채 끊임없이 그의 마음을 두드렸다. 하지만 교통사고 죽었다는 현욱의 첫사랑이 그녀의 언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세나와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욱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사진=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캡처사진=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캡처



결국 이날 방송에서 세나를 찾아나선 현욱은 자신을 포기할거라고 말하는 그에게 “그럼 짝사랑이 되겠네. 상관없어졌다. 네가 윤세나여도”라며 험난한 사랑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끝이 났다.

감우성-수영, 정지훈-크리스탈 두 커플의 사랑의 험난한 사랑은 드라마 시작 전 부터 알고 있던 터. 무엇보다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은 시청자들이 더 잘알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알 수 없는 위대한 힘은 그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빛을 발하게 됐고 현실을 뛰어 넘어 두 손 꼭 잡고 가시밭길을 걸어 갈 것을 예고했다. 특히 배우들이 펼친 애틋한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사랑, 연애, 이별이 페스트푸드 만들어 내듯 쉽고 빨리진 이들 두 커플의 애틋한 사랑은 더 소중한 사랑의 가치가 느껴졌고 시청자들을 감동케하며 이 가을 창밖의 햇살처럼 따사롭게 다가오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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