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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등록 2014.10.17 13:1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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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기사의 사진


MBC ‘위대한 탄생’ 출신 조형우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화려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미스틱89와 Apop엔터테인먼트의 첫 합작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지난 2013년 봄 가인과 함께 듀엣 앨범 ‘Romantic Spring’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데뷔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으로는 처음이다.

조형우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HIM’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배우 김기방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김기방은 “조형우가 외모와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가감없이 볼수 있다”며 “작곡가 이민수와 함께 공동 프로듀싱 했으며 이번 앨범을 위해 오랜 시간 작업했는데 그동안 갈고닦은 조형우의 자작곡도 수록 돼 있다.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다”라며 조형우를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조형우는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공간에서 공연을 하게 돼 즐겁다”라며 이번 첫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인 ‘Rain On Me’를 열창하며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기사의 사진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Rain On me’를 자신만의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감미롭고 편안한 보이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공개곡 ‘Rain On Me’는 조형우가 어린시절부터 함께 밴드 활동을 해왔던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곡으로 조형우만의 개성이 배어있다.

조형우는 "‘Rain On Me’는 2,3년전에 쓴 곡이다. 혼자 순수한 느낌으로 곡을 한 번에 써내려 갔다"면서 “비오는 날에 비오는 소리를 녹음해 바로 집어넣었다. 책갈피 같은 곡이다”라며 선공개곡 ‘Rain On Me’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는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 ‘Lost Stars’를 커버했다. 앞서 피아니스트 윤한과 함께 작업한 곡이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조형우의 개성을 듬뿍 담은 원곡과 닮은 듯 다른 느낌으로 변신했다.

‘Lost Stars’를 부른 조형우는 “편안한 분위기로 불렀고 원곡과 같은 기타 음색으로 원곡이 생각이 나셨을 것 같다. 원곡이 너무 좋아서 걱정했는데 라이브로 들려드리니 너무 즐겁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기사의 사진


또 이날은 타이틀곡 ‘아는 남자’에서 피처링을 맡은 가수 김예림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림은 “처음 ‘아는 남자’를 듣고 특이한 노래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곡 마지막에 조용해지면서 반전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노래라고 느꼈다”면서 “보통 듀엣을 하면 남녀가 사랑하는 내용인데 반대라서 더욱 흥미로웠다”고 피처링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조형우는 "내가 이 곡을 만들면서도 어떤 노래가 나올지 궁금했다. 이 노래가 질감이 있는 노래라서 마지막 마스터링까지 다 나왔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면서 “감성이나 그 느낌, 무책임한 듯 던져주고 가는 김예림씨의 목소리에 너무 놀랐다”면서 극찬했다.

이어 타이틀곡 ‘아는 남자’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아는 남자’의 뮤직비디오는 다소 섬뜩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으로 공개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아이유, 서태지, 인피니트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해온 황수아 감독의 작품이다. 뮤직비디오는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기사의 사진


조형우는 황수아 감독에 대해 “같이 작업한 분들이 연기할 때는 꼭두각시가 된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면서 “작어할 때 엄청 재미있고 부담이 덜하고 믿음이 가는 감독님과 작업해서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김예림 역시 “약간 무서운 장면도 있었는데 노래 자체가 특이한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어울리더라”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기도 뛰어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과 조형우가 함께 한 타이틀곡 ‘아는 남자’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첼리스트의 연주에 맞춘 전주 부분은 몰입도를 더한다. 거기에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비트로 시작된 ‘아는 남자’는 조형우의 늘어지는 듯, 부드러우면서 살랑거리는 보이스로 시작돼 귀를 사로잡았다. 노래 후반부에는 김예림의 보이스가 투입 되면서 여운을 남겼다.

타이틀곡 ‘아는 남자’는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 콤비가 조형우를 위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조형우’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착하고 바른 이미지와는 다른 이면에 숨겨진 차갑고 멜랑콜리한 감성을 표현했다.

거기에 김예림 특유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노래의 온도는 낮춰주면서 쓸쓸함을 더했다.

‘가수’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 조형우, 그 ‘위대한 탄생’의 시작 (종합) 기사의 사진


무대를 마친 조형우는 “지난해 가인 선배와 함께 앨범을 낸 ‘브런치’ 앨범은 점심 먹으러 만난 나를 표현한 느낌의 앨범이였다면 이번 앨범은 밤 골목길에 만난 나를 표현한 앨범이다. 좀 더 편한 나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다”면서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쇼케이스를 마치며 “내 이름으로 정식으로 발매한 앨범이라서 의미가 큰데 오래 작업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대중분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거짓말도 못하고 꾸미는거도 잘 못하지만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앨범이라 솔직해서 좋은 것 같다. 기대해달라. 열심히 하는 조형우가 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한편 조형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HIM’은 데뷔 첫 솔로 앨범인 동시에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의미있는 앨범이다. 조형우는 작곡가 이민수와 함께 아티스트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시간을 오롯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내는 작업에 쏟아 부었다. 타이틀곡 ‘아는 남자’는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김이나 콤비가 조형우를 위해 의기투합한 곡으로 조형우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착하고 바른 이미지와는 살짝 어긋난 차갑고 멜랑콜리한 느낌을 표현했으며 김예림의 몽환적인 보이스가 더해 쓸쓸한 분위기를 더 했다. 조형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HIM’은 17일 발매된다.

[사진=미스틱89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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