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에서 처음으로 아침드라마를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폐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비밀’(극본 이도현, 연출 성도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은경, 김승수, 류태준, 안정훈, 유서진, 이일화, 화영을 비롯한 주연배우와 성도준 PD가 참석했다.
2009년 87개국에 수출되며 화제를 모은 칠레 드라마 ‘엘리사는 어디있나요’의 리메이크 작이며 2012년 미국 ABC 방송사에서 ‘Missing’으로 제작되기도 한 원작을 소재로 제작됐다.
이와 관련해 성도준 PD는 “연출적인 차이는 있지만 공통 분모는 모성이다”라고 차이를 설명하며 “딸을 향한 엄마의 모성 혹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의 모성을 통해 발현되는 부분에 주안을 뒀다”고 설명했다.
극의 관전포인트로 성 PD는 “한 여자의 모성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타 아침, 일일드라마와 차별점을 꼽았다. 성 PD는 “고품격 아침드라마를 지향하며 열심히 만들고 있다. 고품격을 완성해주는 건 배우들의 호연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결과는 시청자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승수·신은경 2년 만에 재회···극 중심 이룬다
2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조우한 김승수와 신은경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신은경은 “극중 한정연 역은 어느 배우가 하더라도 행운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배역”이라고 만족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초반에 갈등이 몰아 치는데 극에 몰입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연기에 도움된다. 내 평생에 가장 첫 번째로 손꼽을 만큼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승수와 재회한 소감에 대해 신은경은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을 만큼 호흡이 좋다. 마치 20년을 함께 산 부부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김승수는 “촬영 현장에서 극중 배역의 이름을 부르는 편인데, 신은경에게 ‘여보’라고 부른다. 그게 더 편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 시도와 변화로 일일드라마 고정관념 깨겠다
작품에 대해 신은경은 “정형화 된 일일드라마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를 가져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일 드라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 거 같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우리나라 드라마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승수는 “성PD가 첫 만남 당시, 즐거운 현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이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촬영 현장이 지옥으로 변하는데, 성PD의 말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즐거운 촬영장을 만들자고 말하는 거 같았다”고 회상했다.
성 PD는 서스펜스 요소를 가미한 것에 대해 “가족 안에 범인이 있다는 설정과 가족 외에 또 다른 범인은 없을지 의문을 가지고 그리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때로는 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범인처럼 연기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촬영 중이다”고 전했다.
‘가족의 비밀’은 tvN에서 ‘노란 복수초’ ‘미친사랑’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이자 최초로 제작되는 아침드라마이다.
‘가족의 비밀’은 재벌그룹 진왕 일가족을 중심으로 로열패밀리의 비밀과 파국을 다루는 스토리로, 약혼식 날 사라진 딸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그라마이다. 오는 27일 오전 tvN에서 첫 방송 예정.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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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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