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는 24일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표준화총국장 선거에 튀니지, 터키와 함께 입후보해 1차 투표에서 과반(85)을 넘긴 87표를 받아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차세대 정보통신, 인터넷 정책 등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까지 4년간 ITU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인이 원하면 1차에 한해 연임을 할 수 있어 최장 8년간 표준화 총국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국제표준화 활동이 미미하였던 80년대 27세의 젊은 나이로 ITU 표준화 활동을 개척했으며 2001년부터 ITU 표준화 연구반의 의장 및 부의장 직을 수행하는 등 지난 27년간 글로벌 표준정책 결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정보통신의 핵심 주제였던 차세대정보통신망(NGN)과 IPTV의 표준개발을 직접 주도해 글로벌 아젠다로 성장시키고 국내의 사업화 기초를 제공한 바 있다.
미래부와 외교부는 “이번 ITU 표준화 총국장 선출은 우리나라가 1952년 ITU 가입 이래 고위선출직에 진출하는 국내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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