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한국 증시 민감도 낮아코스닥, 대형주 코스피보다 비교적 강세방산·원전·게임주 등 업종별 희비 엇갈려
14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의 반응은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강경 발언까지 겹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증시 변동성은 이전보다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은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0선에 근접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49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부정적 요인에도 국내 증시는 이전보다 차분해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 차이도 나타났다.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는 모습이지만, 코스닥은 최근 시장 등락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이벤트에 따른 업종별 움직임도 이어졌다. 한미 무역협상 후속 조치를 담은 '한미전략적투자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원전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이에 대우건설,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는 LS머트리얼즈와 우리기술 등 원전·전력설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방산과 정유·화학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게임 업종은 개별 호재가 더해지며 반등했다. 크래프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적 동맹 구축 소식에 상승했고, 엔씨소프트는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를 제시한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정해창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에 부정적인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