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한 SNS에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제1회 명 때리기 대회’란 이름이 붙어 있는 플랜카드가 눈길을 끄는데 실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 광장에서 열린 대회였다.
‘멍 때리다’는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행사 주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대회 취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를 가장 잘 유지한 참가자다. 총 5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 조건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심박수가 안정적인 참가자’다. 이 대회 첫 우승자는 9세의 여자 초등학생이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회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정말 이런 대회가 열렸냐” “나도 한 멍 때리는 데 왜 몰랐지” “진짜 별별 대회가 다 열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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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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