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박준혁 “제주도 촬영시 아름다움 풍광 많이 담아왔다”

사진= MBC '폭풍의 여자' 제작발표회 박준혁 / MBC 제공

배우 박준혁이 아침 드라마 ‘폭풍의 여자’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 마우스 홀에서 MBC 새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 오승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민수PD를 비롯해 박선영, 고은미, 현우성, 정찬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혁은 “재물과 탐욕을 맞이 하기 위해 동아줄로 직장 상사인 혜빈(고은미 분)을 선택하는 남자 장우영 역을 맡았다”고 말한 뒤 “무영은 가정을 버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다른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는 남자다. 모든 상황을 합리화 시켜 자기 만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라고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박준혁은 “일반 샐러리맨들, 제 나이 또래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안에 갇혀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얻고자 하는 것이 눈앞에 다가오면 그것을 쫓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다”고 악인 캐릭터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 설명했다.

또 “얼마전 제주도 촬영을 갔는데, 제주도 가서 첫날 날씨가 안좋았는데 다음날 화창하게 게여서 이쁜 그림 많이 담아 왔다. 빼어난 영상미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준혁은 정임의 남편이자 소윤의 아빠인 장무영으로 분한다. 장무영은 혜빈이 첫사랑과 닮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혜빈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이 모든 것이 가족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당당하다.

‘폭풍의 여자’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가 어느 날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서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한편 2013 MBC 극본 공모 우수작인 ‘폭풍의 여자’는 은주영 작가가 극본을 ‘주홍글씨’, ‘하얀 거짓말’ 등을 연출한 이민수 PD가 연출을 맡는다. 다음달 3일 첫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