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태영이 액션 신공을 선보인다. 강한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에게 액션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
KBS2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퍼즐’(극본 이주하, 연출 김정현/제작 KBS미디어, SBox미디어)에서 강력계 형사 재호 역을 맡은 윤태영. 지상 3층 높이에서 와이어 줄 하나에 의지하며 뛰어내리는 액션을 예고했다.
2일 밤 방송되는 단막극 ‘마지막 퍼즐’에서 윤태영은 허름한 건물의 유리 창문을 뚫고 트럭의 지붕 위에 떨어지는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인다. 결연한 표정으로 “직접 뛰어내리겠다”며 대역이 아닌 직접 연기에 나선 윤태영은 지난 30일 인천 중구 송월동의 촬영 현장에서 ‘액션 본능’을 발휘했다.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윤태영. 대역을 지양하고 스스로 연기를 소화하고자 하는 연기열정은 ‘마지막 퍼즐’의 액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딸을 가진 아빠이기를 바랐고 강한 부성애가 눈빛에 드러나는 배우를 찾았다. 바로 배우 윤태영이었다”고 말한 김정현 감독은 “무술팀 대역 보다 윤태영이 더 많이 뛰어내렸다. 굉장한 열정을 가진 배우였고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윤태영은 “내 나이가 마흔 한 살이다. 쉽지는 않지만 액션연기를 좋아한다. 이번 와이어 액션은 스태프들도 걱정하더라. 하지만 몸이 다치더라도 내가 하고 싶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딸 소희에 대한 강한 부성애를 갖고 있는 재호의 복잡하고도 절박했던 심정이 드러난다”며 액션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퍼즐’은 끔찍한 상처를 입은 딸의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없었던 아버지 재호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응어리를 안고 사는 강력계 형사 재호는 딸을 끔찍이 생각하는 강한 부성애의 소유자이지만 범인을 추적할수록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형사가 되어간다.
윤태영은 “육체적으로 힘든 거야 배우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실제로 딸의 아버지로서 감정적인 부분들을 연기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하는 딸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드라마를 보면 화가 나기도 통쾌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 속에 재호의 생각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마지막 퍼즐’은 점점 복수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재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진지하고도 강렬하게 전달할 예정. 한 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전개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쫄깃한 반전 또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2일 일요일 밤 KBS 2TV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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