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황기쁨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가이즈 앤 걸스’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가이즈 앤 걸스’(이하 ‘도수코’) 마지막회에서 TOP3에 오른 파이널리스트 한승수, 이철우, 황기쁨은 최종 미션으로 패션쇼 런웨이 2건 주얼리 화보와 W매거진 커버 촬영까지 총 4개 미션을 완수했으며 우승자로 황기쁨이 이름을 올렸다.
‘도수코’는 다섯 번째 시즌을 맞아 변화를 맞이했다. 남자 모델이 경쟁에 합류한 ‘도수코 가이즈앤걸스’로 돌아왔다. 남자 8명, 여자 8명 총 16명의 본선 진출자로 경쟁을 시작했고, 1년에 걸친 오랜 경연을 펼쳤다.
‘도수코’ 관계자는 뉴스웨이에 “마지막회 촬영 현장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열기가 대단했다”라며 “황기쁨이 시청자 인기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 유리한 미션 운 좋아···응원해 준 시청자에 감사
지난 10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 15층 회의실에서 경연을 모두 끝마치고 만난 황기쁨은 다소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화보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미소와 여유가 눈에 띄었다.
이날 황기쁨은 “최종 미션에서 어떤 콘셉트를 만나느냐가 관건이었고, 쇼이던 화보이던, 자신에 가장 유리한 콘셉트를 만난 사람이 우승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이라고 겸손을 내비쳤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미션을 소화한 황기쁨은 “건반 위에서 하이패션을 표현하는 미션이 정말 어려웠다. 주제가 경쟁이라서 역동적인 포즈를 취해야 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심사위원 장윤주가 롤모델이라는 황기쁨은 호평을 얻기도 때로는 혹평으로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황기쁨은 “첫 회 미션 후 심사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사실 그 전까지는 여자의 광대뼈가 돌출되는 것이 여성스럽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그것이 주는 느낌에 대해 칭찬해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여성으로 유일하게 최종 3인에 오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황기쁨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황기쁨은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함께 사진찍자고 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방송 후 기사를 모니터한다. 댓글도 많이 달리는데 응원하는 댓글을 주로 보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 “해외로 뻗어나갈래요” 우승 선배들 바통 잇는다
최종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 1억원의 주인공과 더불어 W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하고 브랜드 전속 모델의 기회도 거머쥐게 된 황기쁨은 “‘도수코’에 처음 지원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억의 상금을 어디에 쓰고 싶은지 물었다. 황기쁨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망설이더니 신중하게 답했다. 황기쁨은 “1억이 큰 돈이다. 엄마, 아빠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 계획을 세워서 사용하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역대 ‘도수코’ 우승자 이지민(시즌 1), 진정선(시즌 2), 최소라(시즌 3), 신현지(시즌 4)를 비롯해 송해나, 고소현, 김진경, 정호연, 정하은, 황현주 등 ‘도수코’ 역대 출연자들을 배출했으며, 광고, 뮤직비디오,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활동 중이다.
그 바통을 황기쁨이 이어 받는다. 그는 “모델 일을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델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계속 ‘도수코’ 출신으로 머물러 있기 보다는 이걸 발판으로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도전수퍼모델코리아’는 모델 지망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도전! 수퍼모델(원제 America's Next Top Model)’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2010년 9월 첫 선을 보인 후 2013년 시즌 4까지 20~30대 여성 시청층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누렸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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