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3℃

  • 백령 7℃

  • 춘천 2℃

  • 강릉 5℃

  • 청주 3℃

  • 수원 4℃

  • 안동 3℃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4℃

  • 전주 6℃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9℃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이통3사, 아이폰 6 대란은 유통점 탓?···알맹이 없는 사과 논란

이통3사, 아이폰 6 대란은 유통점 탓?···알맹이 없는 사과 논란

등록 2014.11.05 12:10

김아연

  기자

공유

이동통신3사가 이번 아이폰 6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사과보다는 유통에 책임을 떠넘기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5일 차례로 보도자료를 내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법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일부 판매점 등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이용자들께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조사를 통해 사내 관련자는 물론 관련 유통망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통사들의 이와 같은 사과는 책임의 주체가 자신들이 아닌 유통점에 있으며 자신들은 단통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를 막지 못했을 뿐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이폰 6 대란에 대해 미안함이라기보다는 책임이 유통점에 있다고 발을 빼는 격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정작 유통점들은 이통사들의 사과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사과냐며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이통사들은 일부 유통점이 리베이트 금액을 돌려 독자적으로 보조금을 썼다고 하지만 유통점들은 이들이 지난 6월 대란 때 온라인 불법 판매를 주도했던 사업자들로 이통사와의 연관 가능성이 전혀 없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통점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내놓은 사과는 결국 유통에 책임을 확실하게 떠넘기고자 하는 것이지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이번 대란으로 또 다시 대다수의 대리점과 판매점들은 고객들의 발길이 끊겨 장사를 못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이통사들은 지난 대규모 영업정지 때처럼 이득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