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대표 현장간담회 개최
최수현 금감원장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금감원은 5일 서울 가산동 심원테크에서 최수현 금감원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사회적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작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지난 8월부터 매주 혹은 격주 간격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에 비하면 뜸한 행보다.
하지만 최 원장이 올해 하반기 KB금융지주 제재 등 굵직한 사건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주된 분석이다.
이 자리에서 최수현 원장은 “작년에 건의한 사항 중 은행권의 관심과 신규 대출 여건 완화, 장기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는데 일부 해결이 됐다.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적 기업 대표들은 자본력이 부족하고 업력이 취약해 일반적인 여신평가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은행권 차입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제기했다.
또 은행이나 은행 거래기업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생산 또는 제공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등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디자인나무 대표는 “은행에서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 마련과 같은 판로를 열어달라”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은행 상품에 대한 정보가 적다. 이 부분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올해 10월말 현재 1165개의 기업이 있다.
한편, 간담회 자리에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사회적 기업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회적 기업 제품을 역경매 또는 직거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사이트를 개설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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