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중FTA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크게 치솟았던 자동차부품주들은 오후 들어 자동차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오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제로 오전 한 때 11% 넘게 급등했던 평화정공은 오히려 0.28%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성우하이텍도 4%대 강세를 보였으나 약세로 장을 마감했고 에스엘 역시 7.7%까지 올랐던 주가가 결국 3.28%로 절반 수준까지 밀려난 모습이다.
당초 자동차부품주는 한중FTA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상승 기대감이 컸던 업종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협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실망 매물이 한꺼번에 출현해 낙폭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여전히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전해진 것이 아닌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완성차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확실하나 부품주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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