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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피싱사기’···40대 남성 ‘대출사기’ 피해 많아

30대 여성 ‘피싱사기’···40대 남성 ‘대출사기’ 피해 많아

등록 2014.11.11 14:05

수정 2014.11.11 14:06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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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피싱사기 피해를 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사기는 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구제 신청이 들어온 피싱사기(7만859건)와 2012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대출사기(1만3915건)를 분석한 결과 피싱사기는 인구 10만명당 175건이 발생했고 건당 피해액은 1130만원에 달했다.

피싱사기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28.2%)가 가장 많고 40대(21.1%), 50대(15.4%), 20대(1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인구 10만명당 피해 발생건수도 251건으로 60대(183건), 40대(167건), 20대(152건) 등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54.3%)에게 상대적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서울지역 20대 여성의 피해발생 빈도(326건)는 해당 연령대 남성(131건)의 2.5배에 달했다. 다만, 70대 이상 노령층에서는 피해발생 빈도가 여성(223건)보다 남성(285건)이 높았다.

지역별 피해발생 빈도는 서울(258건)이 가장 높고 대전(195건)·경기(175건)·제주(174건) 등도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었다. 서울은 강남(427건)이나 서초구(390건)가 은평(176건)이나 중랑구(150건)보다 피해발생 빈도가 높았다.

지난 2012년부터 파밍·피싱사이트를 이용한 피싱사기가 크게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기술형 범죄에 대한 차단장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단순 전화사기(보이스피싱)로 다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밍·피싱사이트는 개인정보 유출방지(67.5%)를 빙자한 경우가 많았고, 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 유출방지(41.2%)나 지인(17.9%), 우편물(16.2%) 등을 빙자하거나 사칭했다.

피해자가 사기를 인지해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5시간으로 지급정지 조치의 실효성이 있는 1시간 이내는 21.5%에 불과했다.

피싱사기는 주로 평일(92.0%)에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영업시간(10~16시)의 피해발생 비중이 61.4%에 달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는 73.7%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파밍 등은 16시 이후 비중도 25.0%였다.

한편 대출사기 피해는 남성(63.5%)에게 주로 발생했는데, 30대(249건)·40대(263건)·50대(220건)에 집중됐다. 여성은 30대(181건)에서 많이 발생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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