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이 원작보다 더 쫄깃한 전개로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이 인기 견인차에 한몫을 더해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제작 아폴로픽쳐스, 판타지오)’ 이상윤, 신성록, 김소은 조재윤 등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 못지 않게 극중 펼쳐지는 라이어 게임에 등장하는 조연들의 탁월한 연기에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 ‘라이어 게임’은 극 전개상 라이어 게임이 진행되는 2회별로 에피소드가 완결되기 때문에 매번 다른 인물들이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이른바 신스틸러의 향연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 이엘, 팜므파탈 배신의 아이콘 등극
배우 이엘은 ‘라이어 게임’에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극중 라이어 게임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엘은 과거 수려한 외모로 대학에서 메이퀸은 물론 장학금까지 받고 다녔던 학생이었으나 화려한 외모만큼 잠재된 허영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화류계로 빠지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우연히 '라이어 게임'에 합류하게 되는 제이미역을 맡았다.
첫 등장은 4회 소수결 게임. 가발을 쓰고 거짓말을 못하는 순진한 여고생 오정아로 변신해 남다정(김소은 분)을 비롯해 참가자들을 감쪽같이 속였으며 결국 배신자 X 제이미임을 드러내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어 화려한 미모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인 제이미로 패자부활전에 나선 그는 남다정을 끈임없이 속이고 참가자들 들었다 놨다 하며 팜프파탈 악녀 본색을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강도영과 손잡은 대통령 게임에서 강동영에게 역으로 배신을 당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
◇ 최진호, 신성록 못지않은 팽팽한 카리스마
‘라이어 게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최진호는 방송 경력 30년의 베테랑 장국장 역을 맡아 극 중 예리한 기획자 겸 MC인 강도영 역의 신성록과 팽팽하게 부딪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방송된 7, 8회에서 장국장은 남다정과 하우진(이상윤 분) 그리고 눈엣가시인 강도영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제이미(이엘 분)와 작당해 일부러 강도영을 게임에 참가시켰다. 그리고 아나운서 출신인 장국장이 직접 MC가 되어 노련함과 깔끔한 진행으로 4라운드를 이끌어나갔다.
회가 거듭될수록 강도영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최진호는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며 맞춤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도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나가고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장승조, 대통령 게임에서 탈락··· ‘알찬 연기 신공’ 빛났다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김봉근 역(이하 김보좌관)을 맡아 매회 극의 흐름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힘을 실어준 장승조가 지난 11일 방송된 8회에서 대통령 게임의 탈락자로 선정되며 극에서 하차했다.
8회를 끝으로 극에서 하차한 장승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첫 등장부터 매회 야심 가득한 모습 뒤 능청스럽고 허세 가득한 김보좌관 캐릭터의 특징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장승조 표’ 보좌관 캐릭터를 구축해 시청자들의 극에 몰입도와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장승조는 브라운관 데뷔작인 OCN ‘신의 퀴즈4’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라이어 게임’에서는 조금 더 발전 된 모습으로 열연해 그의 알찬 연기 신공이 빛을 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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