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부상 후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에서 1관에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연출 황재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을 비롯한 주연배우들과 황재헌 연출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공효진은 교통사고로 손목 십자인대 파열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현재 건강에 대해 묻는 질문에 공효진은 “불편함이 빨리 없어지지는 않더라”고 답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조재현 선배를 만나러 (연극 섭외 제안을 받으러) 나갔을 당시, 굳이 목발을 짚고 나갔다. 저는 몸이 이래서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드라마에서는 편집해서 조절할 수 있지만 연극에서는 몸이 나와야 하는 부분이 있고 감출 수 없어서 불가능 할 것 같았다. 그걸 눈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조재현 선배가 ‘너가 멀쩡하게 차에서 내리는 걸 봤다’고 짚어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효진은 “무리한 날은 팔과 다리가 좀 아프다. (연극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막상 하니까 들락날락은 나만 하더라. 지금 아직 재활하고 있다”며 “갑자기 튀어나가는 건 무리지만 살짝 도망치는 정도만 있어서 무리는 아닐 거 같다. (공연을 하다보면)재활이 스스로 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리타’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극작가로도 잘 알려진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초연 이후 35년을 맞이했으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현대 명작으로의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역임하고 있는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프랭크 역에는 배우 전무송이, 리타 역에는 공효진와 강혜정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리타’는 오는 12월 3일부터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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