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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랠리 기대감··· 美 소비시즌 주목

코스피 연말랠리 기대감··· 美 소비시즌 주목

등록 2014.11.18 16:2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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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중심으로 투자심리 살아나··· 직·간접 효과 볼 듯

코스피가 엔화 약세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승 모멘텀으로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주목 받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의 평균 월별수익률은 연말, 연초에 통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계절성을 보인다. 연말 소비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선 이번 달 말부터 본격적인 소비 시즌이 시작된다. 이달 27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28일 블랙 프라이데이, 내달 1일 사이버먼데이, 25일 크리스마스가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다고 보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비시즌 도래, 중국의 4분기 성장률에 따른 경기부양 가능성, 배당 이슈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소비시즌과 관련해 “이미 중국 싱글데이에서 소비의 폭발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미국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11월11일 싱글데이 하루에만 총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내달 1일 도래하는 미국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쇼핑 증가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이버 먼데이란 추수 감사절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을 뜻하는데 마케팅 회사들이 연휴 이후 일상생활에 복귀한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물건 구입을 독려한데서 비롯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호조를 띠면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 코스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소비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은 반대로 실질 소득 증가로 이어져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저 심화 우려와 국내기업들 실적 부진으로 연말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미국 소비시즌이 일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는 의류와 전기전자 분야가 꼽힌다. 전기전자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부문은 온라인 쇼핑확대와 함께 해외 직구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대형 유통주보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 실적 호조는 뉴욕증시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며 여기에 연동되는 코스피 역시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양호한 고용 및 가계 금융순자산 증가, 가계 신용카드 대출증가 등은 가계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소비시즌과 맞물려 파급력이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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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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