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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시행 D-2··· 출판·인터넷서점株 ‘뜬다’

도서정가제 시행 D-2··· 출판·인터넷서점株 ‘뜬다’

등록 2014.11.19 15:23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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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 따른 적자 벗고 수익성 개선 전망··· 예스24·인터파크INT 수혜

책값 할인을 규제하는 도서정가제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출판 및 인터넷서점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도서정가제 시행이 출혈경쟁을 벌여왔던 출판 및 인터넷 서점들에게 실적반등과 더불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예스24는 전일대비 0.55%(40원) 상승한 725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지난 8월21일 4555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3일 7870원으로 뛰어올랐다. 도서정가제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INT는 1.68%(400원) 하락한 2만3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8월20일기준 1만8750원 수준에서 주가가 크게 개선된 상태다.

현재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교보문고, 알라딘 등은 일제히 ‘도서정가제 시행 전 마지막 세일’을 내걸고 최대 80~90%에 이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발행한 지 1년6개월이 안된 신간도서의 할인폭을 최대 15%를 넘지 못하게 못 박는 도서정가제는 책값 거품을 빼자는 취지로 시행된다. 대형 서점들의 폭탄 할인에 기를 못 펴던 동네서점의 경쟁력을 살리자는 의미도 포함됐다.

증권가는 할인을 제한하는 만큼 판매량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마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할인율로 경쟁우위를 확보해온 대형 인터넷 서점들에게도 악재보단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인해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서정가제 시행은 출판주나 인터넷서점주에 큰 호재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벌였던 업체들이 점유율을 유지한 채 수익성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기존에 책을 사던 익숙한 방식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적인 수혜종목으론 예스24와 인터파크INT(도서)를 지목했다.

지 연구원은 “그동안 인터넷서점들은 제대로 된 마진을 내지 못하면서 연간 수십억원의 적자를 지속해 왔지만 3분기를 끝으로 4분기부턴 견조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시장 파이가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출판사나 인터넷서점들에게 더 유리해진 셈”이라며 “실적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따라 주가 역시 21일을 기점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택배업계나 제지업계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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