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소말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 샤바브’ 소속 무장요원들이 22일(현지시간) 새벽 5시께 케냐 북부에서 버스를 납치한 뒤 무슬림 신도가 아닌 최소 28명에 달하는 민간인 승객을 살해했다.
경찰은 ‘알 샤바브’ 소속 요원들이 탈취한 버스는 케냐 북부 만데라에서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버스였으며 이들 중 무슬림이 아닌 승객들만 골라내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치안 책임자인 노아 므위반다는 “사살된 사람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라며 “괴한들이 버스에 올라 60명의 승객을 모두 내리게 했으며 코란 구절을 암송하지 못한 승객은 모두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고 말했다.
케냐는 지난 2011년 10월 소말리아에 군대를 보낸 이후 알 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알 샤바브로부터 잇단 공격을 받고 있다.
케냐 관리들은 파병 이후 67명이 숨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를 포함해 버스 폭탄공격, 거리 총격 테러 등 최소 135차례의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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