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2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까지 미국 하와이에 머물러오다 미 사법당국에 소재가 들통났고 강제 출국 위기에 처하자 변호인을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검찰에 전했다.
수백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조만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유병언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24일 오후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기업인으로서 경영상 필요에 따라 임대차 계약을 하고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모두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혐의 액수는 횡령 및 배임 61억원과 조세포탈 5억원 등 총 66억원이다.
유병언 최측근 자수 의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최측근 자수 의사, 도망칠 곳이 없으니까 자수하네”, “유병언 최측근 자수 의사, 저사람 하나 자수한다고 비리가 드러나나”, “유병언 최측근 자수 의사, 남은 사람들 죄 받아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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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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