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 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SBS 드라마 ‘상속자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모았던 주역인 제국고 동기들, 김우빈 박신혜 이민호가 이번에는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 눈부신 활약을 예고한다.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자 리조트 상속자인 최영도 역을 맡아 까칠하지만 다정한 모습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초토화 시켰던 김우빈은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기술자들’로 스크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에서 어떠한 금고든 열어내는 업계의 마스터 키 지혁으로 분해 역대 가장 섹시한 금고털이 기술자로 변신한다. 김홍선 감독으로부터 “처음부터 지혁 역에 김우빈 말고는 다른 배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지혁에 완벽하게 몰입한 김우빈은 고난이도 액션은 물론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상속자들’의 최영도와는 다른 매력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 것이다.
힘겨운 현실에서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가난 상속자 차은상 역으로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박신혜. 그녀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조선최초 궁중의상극 ‘상의원’에서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맡았다.
재계의 상속자 김탄 역을 맡아 김우빈과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쳤던 이민호. 그는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 ‘강남 1970’에서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위험한 청춘인 종대 역으로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기술자들’은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이자 ‘범죄의 재구성’ ‘도둑들’의 계보를 잇는 더 젊고 영리해진 케이퍼 무비로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지난 해 안방극장 신드롬을 일으킨 3인방이 올 겨울 극장가에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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