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 측은 최근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장준호 PD와 문수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서예지, 허정도, 박정수, 정호근, 조상기, 김선영 등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했다.
주연을 맡은 서예지와 허정도는 풋풋한 감성이 넘치는 1970년대의 청춘남녀를 담담히 표현했다. 똑부러지는 아가씨 경희 역의 서예지와 무뚝뚝하지만 경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성현 역의 허정도는 서로의 상반된 매력을 조화롭게 연기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선배 박정수는 처음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하는 연극배우 출신 허정도와 신인 서예지에게 “TV에서는 이런 톤이 좋다”며 연기 조언을 끊임없이 건넸고, 장 PD와 문 작가 역시 배우들과 즉석에서 대본 연구와 연기 지도를 하며 치열한 대본리딩을 이끌었다.
특히 ‘가봉’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가봉’을 집필한 문수정 작가는 “이 작품은 우리 부모님이 겪은 실제 이야기다”라고 밝히며 “6년 전에 쓴 작품임에도 배우 분들이 대본을 좋아해 주시고, 또 드라마로 만들어져 저에게는 굉장히 신기하고 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대를 살지 않았지만, 우리네 부모님 이야기다. 시청자 분들이 그 때의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고, 박정수 역시 “이런 작품은 오랜만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가봉’은 드라마 페스티벌의 마지막 이야기로, 딸의 결혼식을 앞둔 한 여자의 이야기로 30여년 전 자신이 일했던 곳을 찾아가 과거를 회상하며 197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MBC 드라마 페스티벌 마지막 이야기 ‘가봉’은 오는 7일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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