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편에서 고(故)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방송전 고(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본인도 준비하지 않았던 갑작스런 사고인 것 같아서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우리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선 그게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원희 씨에 따르면 고(故) 신해철는 병원으로 실려가던 날 평상시처럼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었다고 전했다. 식사를 마친 신해철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다 S병원을 찾았다. S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윤원희 씨는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던 것이다.
또 고(故) 신해철의 매니저는 “수술이 간단하다고 했는데 3~4시간이 지나도록 안 끝나 언니(신해철 아내)한테 수술 아직 안 끝났냐고 연락이 오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더욱이 충격을 금치 못할 사실은 수술을 마치고 나온 신해철의 말이었다. 신해철은 수술 직후 아내에게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라는 말을 했다.
이어 윤원희씨는 “수술 마치고 깨어나자마자 노발대발하고 화를 냈다. 누구 마음대로 그런 수술을 했냐고 화를 내셨다. 이 XX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병원 측에서 위축소수술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못 들었다. 남편도 자기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고 아파해서 뭔가를 투약 받았는데 그 진료를 받을 때는 완전히 이미 비몽사몽이었다. 화면을 3초 보다가 잠이 들고 3초 보다 잠이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병원측은 고인은 물론이고 유가족에게 수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얘기 하지 않은 것인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았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S병원에 근무했던 간호사의 충격적인 증언도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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