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저가 항공업계 첫 중대형 여객기 도입

355석 규모 보잉 777-200ER 도입···12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투입

진에어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마원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와 조현민 마케팅본부장 겸 전무(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임직원들과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77-200ER 1호기 인수식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 항공사 진에어가 저가 항공업계 최초로 중대형 여객기인 보잉 777-200ER을 도입했다.

진에어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마원 대표와 조현민 마케팅본부장 겸 전무 등 임직원들과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 777-200ER 1호기 인수식을 진행했다.

진에어가 도입한 보잉 777-200ER 여객기는 355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운항지역이 미주와 유럽에 이르는 중장거리 중대형 기종이다.

진에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들은 180~190여석 규모의 좌석을 갖춘 보잉 737 여객기와 에어버스 320 여객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여객기는 제원 상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를 오갈 수 있는 것으로 한정돼 있다.

진에어는 이번에 도입한 보잉 777-200ER 여객기를 일정 기간 시범 비행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의 주·야간편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진에어는 이 항공기에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를 36석 배치·운영한다.

해당 항공기 투입 스케줄 예매 시 약간의 추가 금액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좌석을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인천~괌 노선의 지니 플러스 시트 예약 시 현재 왕복 6만원의 특별가로 예약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는 내년 업계 최초 장거리 노선 개척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잉 777-200ER 항공기는 핵심 기종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장거리 노선도 보다 합리적인 운임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더욱 탄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이번 보잉 777-200ER 1호기 인수로 기존 보잉 737-800 항공기 12대를 포함해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중장거리 노선 개척 계획에 따라 중대형 항공기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